텍사스 밀알 선교단 ‘밀알 청년 오케스트라 콘서트’ 개최


예수님의 사랑을 온 세계 장애인들에게 널리 전파하는 사명을 지닌 텍사스 밀알 선교단(단장 채경수 목사)이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음악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하나의 하모니로 만들어 감동을 전했다.
텍사스 밀알 선교단 지난 23일(토) 베다니 장로교회(담임목사 장햇살)에서 ‘2022 여름 페스티벌 밀알 청년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개최했다.
텍사스 밀알 선교단은 장애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영적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며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활동해왔다.
밀알 청년 오케스트라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목적의 일환으로 텍사스 밀알 선교단이 2018년경 경험, 능력, 성별, 장애에 상관없이 전문 연주자, 청소년들과 장애인으로 창단됐다.
밀알 청년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나타내며 장애인들의 치유와 성장을 목적으로 한 달 넘게 한우리교회 미션센터에서 연습을 진행해 이날 콘서트를 열어 의미 있는 열매를 맺었다.
이날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문 연주자, 비전문 연주자와의 협연으로 이루어져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연주자와 청중들이 서로 음악을 통해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벤슨 리 지휘자를 비롯해 바이올린 연주자로 제닌 가이젤, 이서원, 제이나 윤, 이한나, 김예지, 박연수, 크리스토포 헤르만데스, 비올라 연주자로 제니 린, 김하나, 첼로 연주자로 김하민, 박민호, 김하빈, 코트라 베이스 연주자로 다니엘 닉스, 드럼 연주자로 나탈리 테자다, 조엘 카스페라이트, 최한나, 피아노 연주자로 조슈아 성, 전성환, 권진아 등 총 20여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이날 콘서트에 참여했다.
특히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총 8명의 장애인들이 이날 공연에 함께했다.
이날 콘서트는 사랑의 교실의 ‘난타’ 공연으로 시작해 포로로 끌려온 히브리 노예들이 유프라테스 강가에서 강제 노역을 하다 잠시 쉬는 동안 갈수 없는 고향 하늘을 바라보며 부른 노래 베르디의 ‘나부코(Nabucco)’가 연주됐다.
이어 밀알 오케스트라는 솔리스트 엘리사 백과 함께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 ‘이집트 왕자(The Prince of Egypt)’의 주제 곡 ‘믿음이 있다면(When You Believe)’을 연주해 공연을 찾은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예수 인간의 소망의 기쁨(Jesus, Joy of Man)’와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제1부 ‘예언과 탄생(But Who May Abide)’, 찬송가 ‘만유의 주재(Fairest Lord Jesus)’을 선보인 후 밀알 오케스트라는 마지막 곡으로 드보르자크의 9번 교향곡 ‘신세계(New World Symphony No. 9)’을 연주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게 하며 이날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콘서트를 마치고 솔리스트 엘리사의 아버지 매튜 백은 “엘리사가 찬양하고 노래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훌륭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엘라사 뿐만 아니라 부모인 저희에게 너무 큰 감동이었다”며 이번 공연을 마련하고 섬김의 손길을 전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채 단장은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조화롭고 아름다운 음악을 함께 만들어가며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바라보는 시간”이라며 “음악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을 나타내주는 강력한 증거 중 하나이며 음악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과 타인과의 소통과 사회성을 증진한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서장원 객원기자ⓒ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