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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2월 10, 2024

美 장로교, 성도 감소로 직원 해고 및 사역 재구조화 계획 발표

캔터키 주 루이스빌에 위치한 미장로교(PCUSA) 교단 본부.(사진출처=Presbyterian Church (USA))

미국 최대 장로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가 수년간 성도 및 헌금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사무실과 사역 재구조화의 일환으로 12명의 본부 중앙 사무처 직원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PCUSA 총회 사무국 서기(stated clerk)인 오지현 목사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오늘날 교회, 사회, 그리고 교단의 요구에 맞춰총회 산하 두 기관의 사역과 사명을 조정하기 위한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 목사는 “교단 설립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교단의 규모는 절반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비전과 가치, 사역 우선순위에 더 잘 맞는 지속 가능한 사역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재구조화 계획에는 PCUSA 선교국의 ‘평화운동 프로그램'(Peacemaking Program) 해체, ‘생동하는 교회 프로그램'(Vital Congregations Program)을 PCUSA 교회 개척 사역인 ‘1001 새 예배 공동체'(1001 New Worshiping Communities)와 통합, ‘장로교 역사 저널’ 발행 중단, 다양한 위원회의 대면 회의 일시 중단 등이 포함됐다.
교단 뉴스인 프레스비테리안 뉴스 서비스 (Presbyterian News Service)는 지난 13일 약 90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예배를 열고 해고될 12명의 직원들의 경력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PCUSA 측은 해고된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많은 종교 단체와 마찬가지로 지난 수십 년 동안 PCUSA의 성도 수는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5월 PCUSA 총회 사무국이 발표한 연례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교단 성도 수는 약 114만 명으로, 2000년 보고된 약 250만 명에서 두 배 이상 감소했다. 교단 성도 수는 2011년에 200만 명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
또 지난 2월 교단 총회의 법인체인 PCUSA 법인 이사회(Corporate Board)는 켄터키 주 루이빌에 있는 본부 건물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PCUSA는 1983년 미국 남부에 기반을 둔 장로회와 미국 북부에 기반을 둔 연합장로교회가 합병된 지 몇 년 후 1988년 8월에 이 건물로 이전했다.
PCUSA 홍보 담당 이사인 릭 존스(Rick Jones)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법인 이사회가 PCUSA 센터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 이사회에서 처음 논의가 시작됐고,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인력 형태의 변화로 교회 지도자들은 센터의 최선의 청지기직과 현재 및 미래의 사역을 지원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 무엇인지 고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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