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트랜스젠더 이념을 공립학교에서 배제하고, 전국적으로 미성년자의 성전환 수술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콩코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후신앙지도자회의’에 참석해 교육 분야의 종교 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취임 첫날 비판적 인종 이론이나 트랜스젠더 광기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겠다”며 “젠더 이데올로기의 독을 물리치고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역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하고, 미 전역에서 아동 성전환을 금지하는 법에 서명할 것이다. 또 성탄절이 되면 미국인들이 다시 자랑스럽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남성 선수들의 여성 스포츠 참가를 허용함으로써 기독교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며 “나는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 주 버틀러에서 죽음의 위기를 넘긴 사건에 대해 그것이 나와 내 가족이 하나님을 더 신뢰하기 위한 그분의 계획이라고 믿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해리스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 내 기독교인들을 향한 정치적 공격이 강화될 것이다. 해리스 하에서 급진 좌파는 기독교인을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고, 여러분은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9월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시티에서 열린 집회에서도 비슷한 공약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