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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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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관 영화읽기] 더 저지-나에게 최고의 변호사는 너다-

박재관 목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노스웨스턴 출신으로 시카고에서 잘 나가는 변호사 행크는 법정에서 변호를 하던 중에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된다. 행크는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 후, 수십 년 만에 인디애나주 칼린빌이라는 고향 마을을 찾는데, 그는 아버지와 절연한 상태였기에 그동안 가족들과도 담을 쌓고 살아왔다. 그의 아버지 조셉은 고향에서 40여 년 동안 판사로 재직하면서 인정받고 존경받는 재판관이다. 행크가 집안에 모셔둔 어머니의 시신에 다가가 어머니의 손을 만진다. 그때, 동생 데일과 형 글렌이 나타나자, 행크가 그들과 어색한 포옹을 한다. 얼마 후, 조셉이 법원에서 돌아오자, 조문객들이 일어나서 조셉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다음 날 아침, 행크가 사슴식당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옛 연인이었던 사만다를 만났는데, 그녀가 행크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들은 예전에 아주 깊은 사이였다. 지금 행크는 아내 리사와는 이혼소송 중에 있었고, 6살 딸 로렌의 양육권 문제로 분쟁 중이었다. 장례식이 진행되자, 조셉은 아내를 떠나보내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그 날 밤, 조셉이 술을 마시고, 편의점에 가려고 하자, 행크가 이를 말린다. 다음 날 아침, 행크가 공항으로 가기 위해 가라지로 갔는데, 아버지의 차가 훼손된 것을 보게 된다. 그때, 조셉이 밖으로 나오면서 누가 내 차를 이렇게 훼손시켰느냐고 호통을 친다. 그러자 행크가 이것은 아버지가 아내를 잃고, 술을 마신 뒤, 편의점에 갔다가 사고를 낸 것이라고 말하자, 조셉은 갑자기 네가 지금 이혼소송 중이라는 것을 안다고 하면서 행크의 감정을 건드린다. 그러자 행크는 이젠 절대로 이 집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소리친다. 잠시 후, 행크가 비행기에 올라탔는데, 글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 내용은 경찰에서 아버지를 살인혐의자로 지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망자는 블랙웰이라는 자로, 그는 여자 친구를 총으로 협박한 죄로 30일 형기를 마친 뒤 출소를 했는데, 다시 그녀를 익사시켜 죽인 죄로 20년형을 마치고 출소한 바로 다음 날에 차에 치여 사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차에서 블랙웰의 혈흔이 발견되었고, 블랙웰이 죽기 전에 편의점 CCTV에서 아버지와 만나는 장면이 찍히는 바람에 아버지가 살인혐의로 지목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 조셉은 이러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경찰은 조셉이 의도적으로 블랙웰을 치고 뺑소니를 했다고 주장한것이다. 결국 조셉은 법정에 서게 되고, 피의자로 심문을 받게 된다. 1차 법정 심문이 있던 날, 상대편 변호사 디컴이 조셉을 공격하자, 조셉이 선임한 시골변호사가 방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자, 행크가 소란을 피운다. 이로 인해 행크는 법정에서 쫓겨난다. 결국 조셉은 살인혐의로 배십원들의 공판에 회부된다. 집으로 돌아온 조셉이 행크에게 네가 나를 변호하겠느냐고 묻자, 행크가 변호하겠다고 나선다. 즉 행크는 지금까지 한 번도 패소한 적이 없는 변호사로 승승장구하고 있었기에 그는 아주 자신감이 넘쳤다. 그렇지만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별로 안 좋은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었다. 먼저 행크는 조셉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가서 정황을 살펴본 다음, 사고 당시 블랙웰을 확인했냐고 묻는다. 이에 조셉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자, 행크는 계속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하라고 당부한다. 그러면서 행크는 혹시 어디 아프시냐고 다시 질문을 하자, 조셉이 자신은 현재 대장암 4기라고 하면서 네 엄마만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자, 행크가 배심원들의 동정심을 얻으면 유죄판결은 못내릴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조셉이 “난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기 싫다”라고 하며 소리치자, 행크가 “그럼, 난 아버지를 도울 수가 없어요.”하면서 대든다. 그 후에도 두 사람은 재판을 진행하는 동안 사사건건 부딪친다. 그러면서 과거의 사건들도 소환이 되는데, 17살 때, 행크는 술에 취한 채, 형 글렌을 차에 태우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이로 인해 글렌은 메이저 리그의 유망주였으나, 결국 야구를 포기하고 지금은 고향에서 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때 당시, 조셉은 행크를 소년원에 보내버렸던 것이다. 이로 인해 행크는 아버지가 자기 고집대로 사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수십년 동안 연을 끊고 살아왔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의 살인 누명을 벗겨야 하는 역전의 상황이 된 것이다. 한편 행크는 사만다를 찾아가서 그녀의 대학생 딸 칼라의 아빠가 누구냐고 묻는다. 그러자 사만다는 칼라가 아빠를 몰라도 아무렇지 않다고 하면서 대답을 회피한다. 행크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조셉이 위스키를 마시는 것을 보고, 하나님을 믿느냐고 묻자, 조셉은 “난 지금 4기 대장암환자인데, 선택권이 있겠냐?”고 되묻는다. 다음날, 공판에서 사건 당일의 편의점 CCTV를 보여주는데, 조셉이 이를 보다가 쓰러진다. 결국 조셉은 병원으로 이송이 되는데, 병실에서 조셉은 행크에게 ‘그 녀석을 내가 죽였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행크는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제가 알아서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최종 선고가 있던 날, 결국 조셉은 4년 징역형을 받게 되고,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행크가 눈물을 보인다. 즉 행크는 처음으로 재판에서 패소한 것이다. 그리고 7개월 후, 조셉은 병보석으로 풀려난다. 마지막 장면에서 행크가 조셉과 함께 보트에서 낚시를 즐기는데, 조셉이 행크에게 ”나에게 최고의 변호사는 너다“라고 말하고 나서는 숨을 거둔다.
감독은 한 가정을 통하여 세상의 법과 원칙이 어떻게 적용되고, 해석되는지를 보여주면서 가족 간에 사랑과 증오와 갈등, 그리고 진실과 화해와 용서 등을 표출시키고 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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