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극빈자 돕기 성금 모금… DK 파운데이션 ‘더 나눔’ 펀드레이징 오는 15일 진행
AM730DKnet 라디오 생방송 · 고펀드미 등 통해 기부금 기탁
미국 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 ABS)가 지난달 14일 미국인들의 종교성과 성경 참여 수준에 따른 기부 정도를 조사한 결과, 기독교인들이 비신자들에 비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교회에 출석하는 응답자의 91%가 자선단체에 기부했고 비신자는 52%가 기부했다.
자선단체에 기부한 액수 또한 신자들이 비신자들보다 더 많았다. 교회에 다니는 가구의 평균 기부 금액은 4천749달러, 교회에 다니지 않는 가구는 3천338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실천적인 기독교인들은 그렇지 않은 기독교인들보다 더 많은 비율로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실천적인 기독교인의 95%가 자선단체에 기부했고 비실천적 기독교인은 68%, 비기독교인은 51%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부금은 실천적인 기독교인이 5천350달러, 비실천적 기독교인이 3천806달러, 비기독교인이 3천163달러였다.
또한 ABS 조사는 응답자들을 성경 참여 수준과 성경이 그들의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분류했다. 자선단체 기부율은 성경 참여자(92%)가 가장 높았으며 이들은 평균 6천230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이는 성경 비참여자가 기부한 2천882달러의 두 배 이상이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따라 사는 실천적 크리스천들은 자선단체 기부를 통해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DK 파운데이션(DK Foundation, 이사장 스캇 김) ‘더 나눔’ 펀드레이징에도 다수의 크리스천들이 참여했다.
DK 파운데이션(DK Foundation)은 오는 15일(금)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동안 특별 기부 행사 ‘더 나눔’ 펀드레이징을 AM730DKnet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한인사회 사각지대의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성금을 모금한다.
DK 파운데이션이 교량(橋梁)이 되는 ‘더 나눔’은 북텍사스 한인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한인동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인동포들을 연결하는 캠페인이다.
해당 기부금은 의식주 등 기본적인 생활에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지만 제대로 도움을 받을 처지조차 안되는 사각지대의 북텍사스 한인사회 극빈층이 1차적 도움의 대상이며 이 밖에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수혜 대상이다.
‘더 나눔’ 기부금은 지난 2월 20일, 2월 21일, 3월 15일, 4월 13일 4차례에 걸쳐 1차 성금이 전달됐다.
첫 번째 기부금 수혜 대상인 한인동포 P 씨는 남편과 아내 모두 지병을 앓고 있어 경제적 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더 나눔’ 도움 요청에 사연을 응모했고 자문위원단의 평가에 따라 1차적 도움 대상으로 선정됐다.
두 번째 기부금은 EIS Family A38 달라스 장애인학교(이사장 크리스 김·교장 김진호 목사)의 두 달 치 렌트비로 지급됐다.
또한 일을 하다가 눈에 부상을 입고 장기간 일을 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한인 동포 L 씨에게도 ‘더 나눔’의 세 번째 기금이 전달됐다.
L 씨는 성금을 받은 후 용기를 얻어 다른 일자리를 잡았다고 후에 연락을 전하기도 했다.
네 번째 기부금을 수여받은 K 씨는 20년이 넘은 자동차로 배달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K 씨는 자동차 에어컨이 고장 난 상태로 몇 년 간 생활해오다 ‘더 나눔’ 혜택을 받고 에어컨을 수리할 수 있었다.
K 씨는 “이제는 뜨거운 텍사스 열기에 지치지 않을 것 같다”며 “열심히 삶을 살아가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2차 성금은 장애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부여하기 위해 장학금으로 지급됐다. 지난 7월 17일 5명의 장애인에게 각 1천달러 총 5천달러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올해 2월 텍사스로 이민 온 박정호 군의 가정은 “소중한 장학금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받은 사랑을 나누며 사는 가정이 되겠다”고 전했다.
박 군은 다리가 괴사돼 30주 만에 체중 1kg의 미숙아로 태어나 10일 만에 다리 절단수술을 했고 청각장애 또한 갖고 있다.
한국에서 장애인 수영선수로 활동을 한 바 있는 박 군은 달라스 장애인체육회(회장 우성철)와 인연을 맺게 돼 지난 5월부터 수영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박 군의 모친 A 씨는 “한국 마켓에서 가져온 신문을 보는데 꿈을 펼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응원한다는 광고 문구가 눈에 띄었다. 우리 정호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같았다”며 “앞으로 살아갈 일이 염려되기도 하지만 빛으로 인도되고 있음을 믿고 소망을 품고 용기를 내보려 한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수령한 박정호 군은 “장학금 감사하다. 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K 군의 모친 B 씨는 “아이를 데리고 캠프를 가고 싶어서 기도하던 중에 장학금을 신청하게 됐다. 기도 응답을 받게 돼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언어장애 진단을 받은 S 군의 가정은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부모가 출근하고 나면 퇴근할 때까지 혼자 집에 남아있다. 주정부의 지원이나 다른 메디케이드를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8주간의 여름캠프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장학금을 신청했다”며 “DK 파운데이션을 통해 사람을 살리고 행복하게 하는 복된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안드레아 양은 그림에 재능이 있지만 학교수업 외에는 레슨을 받은 적이 없이 스스로 미술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드레아 양의 모친 D 씨는 “싱글맘으로서 가정 형편 상 레슨을 받도록 하지 못해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드레아는 사회성과 활동력이 뛰어나 다른 사람들과 친화력이 좋고 마음이 슬퍼 보이거나 아픈 사람을 보면 어깨를 토닥거리고 휴지를 가져다 눈물을 닦아주는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줄 아는 아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그림이나 예수님의 마음을 표현해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 발전하게 되길 바란다”며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세상이 정상인들의 마음에 감동을 갖고 그 안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D 씨는 “이번 장학금은 미술 레슨을 받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아이의 그림이 이웃사랑의 따뜻함과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소망했다.
3차 성금은 지난달 10일과 14일, 최근 갑작스럽게 배우자를 잃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놓인 C 씨와 생활고에 시달리는 K 씨에게 전달됐다.
C 씨는 “배우자의 사망 후 남겨진 엄청난 의료비 및 재정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도움의 손길로 잡아줘 감사하다. 힘겨운 상황을 헤치고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5인 가족의 가장인 C 씨는 “아이가 눈이 나쁜데 안경 사줄 돈이 없어서 2년간 방치를 했더니 시력이 더 안 좋아졌다. 아내는 힘들게 일하다가 병이 나서 지금은 일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면서 “어려운 환경을 벗어나기 위한 기반을 더 나눔이 마련해 줬다. 이번 일을 계기로 차후에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DK 파운데이션은 ‘더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극빈층 및 장애인에게 기부금을 전달했고 보험이 없거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지역 한인동포들을 위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 찬양 콘서트와 노인들을 위한 실버 페스티벌 등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달 18일 제1회 ‘더 키움’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강세민 · 김예지 · 이이삭 · 이창호 · 장소은 학생에게 각 3천달러, 총 1만5천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DK 파운데이션의 ‘더 키움’ 장학사업은 DFW 한인 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한 차세대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며 성과가 있는 한인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실행됐다.
DK 파운데이션은 ‘더 나눔’ 성금의 기부금 지출 내역을 DK 미디어 그룹 산하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TCN), 코리아 타운뉴스(KTN), AM730DKnet 라디오 방송, 월간 매거진 리빙 트렌드(Living Trend) 등의 모든 매체와 더 나눔 레터를 통해 분기별로 사용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기부포비아에 대한 우려를 종식시킨다.
더 나눔에 동참하고자 하는 단체 및 개인은 12월 15일 라디오 생방송과 고펀드미(GoFundMe) 온라인(www.gofundme.com/ f/2022thenanum), 우편 및 방송국 방문(P.O. Box 59975. Dallas, TX 75229 / 2356 Glenda Ln, Dallas, TX 75229), 전화(972-620-6296)를 통해 기부금을 전할 수 있다. 모든 기부금은 세금공제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