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한인교회의 아버지’로 회자되는 고(故) 서보욱 목사의 아내 황수옥 사모가 지난 1일 89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석보욱 목사는 1966년 달라스 지역에 한인교회를 최초로 세운 1세대 목사다.
달라스 지역 한인교회의 기원을 1966년 광복절에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몇 가정이 석 목사의 초청에 의해 모인 것으로 본다.
달라스연합교회(담임목사 이요한) 초대목사인 석 목사는 1966년부터 1971년까지 담임목사로 사역했으며 1982년 다시 담임목사직을 맡아 4년간 사역했다.
달라스 원로목사회 상임총무 이태경 장로는 고 황수옥 사모에 대해 추억하면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원로목사회 모임에 나오셨다. 나는 그분을 최고 사모라고 여겼다. 찹쌀떡을 직접 만들어서 교인들에게 나눠주는 따뜻한 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초창기에는 교회가 한인회 역할을 했고 많은 여러 한인들이 교회에 모였다. 석보욱 목사와 황수옥 사모는 그들을 감싸면서 목회를 했다. 황 사모는 남편을 도왔고 플레전트 그로브 크리스천 교회(Pleasant Grove Christian Church)에서 사역할 당시 만두를 만들어서 전도하면서 ‘만두 사역(Dumpling Missionary)’이란 제목으로 지역 신문에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황수옥 사모의 천국환송예배는 프레스톤우드 침례교회(Prestonwood Baptist Church, 6801 W Park Blvd, Plano, TX 75093)에서 오는 12일(월)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유족으로는 딸 그레이스 척레이(Grace Chuckray)와 아들 마크 석(Mark Suk)이 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