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한 목사, 달라스 지역 장자 교회 비전과 축복 설파

달라스연합교회(담임목사 이요한)가 지난 11일 창립 58주년을 맞았다.
달라스연합교회는 DFW 지역 최초 한인이민교회로 1966년 8월 15일 광복절을 기해 창립됐다.
이요한 목사는 최근 발간된 <미주한인교회사>에 달라스연합교회의 기록을 언급하면서 “하나님께서 첫번째 심으신 달라스 한인이민교회로서 역사적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58주년 창립 기념주일을 맞아 야곱이 요셉에게 예언한 장자의 축복과 비전 속에서 하나님의 달라스연합교회를 향한 기대와 소원, 사명이 무엇인지 살폈다.

이날 창세기 49장 22절을 기반으로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란 제목의 설교를 전하면서 이 목사는 “58주년 기념주일 말씀을 준비하며 ‘하나님께서 이 땅에 왜 달라스연합교회를 처음으로 심으셨나’란 질문을 해봤다”고 했다.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목적을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장자의 축복을 준 유언에서 찾은 이 목사는 교회의 비전과 축복을 △ 풍성한 열매 맺는 교회 △ 담을 넘는 교회 △ 곁에 뿌리내린 교회로 봤다.
요셉이 장자의 축복을 받았다는 것, 이 장자의 축복에 담긴 야곱의 예언, 야곱의 유언에 요셉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와 축복이 있기 때문에 달라스 지역 장자 교회인 달라스연합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 바를 그려볼 수 있다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다.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를 제시한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과 동행하고 예수님 안에 살 때 열매를 맺는다”면서 예수님과의 동행과 예수님을 통한 정결을 당부했다.
나뭇가지가 담을 넘는다는 것은 심어져 있는 땅, 그 경계를 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는 이 목사는 “(하나님은) 받은 복들로 열매 맺게 하시고 담장을 넘어서 세상 속으로 나아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다”고 피력했다.
달란트의 비유 또한 예로 들면서 이 목사는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악하고 게으른 종으로 책망받으며 끝나는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해서 “메마르고 고달픈 세상 가운데로 나아가서 우리에게 주신 그 생명과 열매를 나누며 또 희생하는 모험을 감당할 수 있는 멋진 인생, 멋진 교회가 되길” 축복했다.
이 목사는 “달라스의 첫 한인 교회인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이 복과 사명을 헛된 자랑이나 긍지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축복과 그 사명을 소홀히 여겨서도 안 된다”며 “담을 넘는 무성한 가지처럼 될 수 있는 그 축복 속에 먼저 된 자, 장자의 사명이 담겨있다. 요셉에게 주셨던 복과 은혜가 먼저 우리 교회 공동체 가운데, 성도들 가운데 충만히 임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잎만 무성한 나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주시는 복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는 교회가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아무런 모험도 희생도 감당하지 않는 것을 주님이 악하다고 말씀하신다. 제자리에 머물러 있기보다 담장을 넘어서, 경계를 넘어서 세상 속으로 나아가 축복의 통로가 되는 그 희생과 모험을 담대하게 감당할 수 있는 우리 교회가 되길 소원한다”고 설파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