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9 F
Dallas
토요일, 12월 2, 2023
spot_img

“성령의 인도 따라 순종하는 삶”

달라스 중앙감리교회 33년간 담임 이성철 목사 은퇴

4대 배연택 담임목사 취임 “다윗의 모습을 따라가자”

온세대 찬양단의 ‘더 블레싱 (The Blessing)’찬양으로 달라스 중앙감리교회 이성철 목사 은퇴 감사 시무장로 은퇴 감사 및 배연택 담임목사 취임 감사예배가 열렸다.

“어느 날 만날 때 다 감사할 수 있는 그런 목회자, 성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해 주신 저 때문에 많이 어려우셨던 주님께 감사하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아내와 자녀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지난 5일 달라스 중앙감리교회를 33년간 이끌었던 이성철 목사의 은퇴 감사예배가 열렸다.
이날 예배는 이성철 목사와 8명의 장로 은퇴 감사예배와 4대 담임목사로 취임한 배연택 목사의 취임 감사예배가 함께 진행됐다.
1990년 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성철 목사는 33년간 중앙감리교회와 함께 목회의 길을 걸었다.
성도들은 이성철 목사와 이남신 사모에게 “예수를 전하는 교회, 성령이 역사하는 교회로 세워가기 위해 많은 성도들을 말씀으로 먹이고 청렴한 삶의 본을 보였다. 성도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사랑으로 품고 세웠다. 중앙감리교회를 위해 맡겨 주신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믿음을 지켰다”고 33년간의 사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은퇴 감사패 전달했다.
이성철 목사는 하나님 사랑으로 영혼을 섬긴 목회자,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한 목회자, 사람의 마음을 소중히 여겼던 목회자, 교회를 사랑한 목회자로 성도들에게 기억된다.
이 목사는 “지난 33년이 꿈처럼 지나갔다. 잘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렇지 못해 하나님께 여러분께, 자녀들에게, 아내에게, 교우들에게 미안하다. 나는 사랑을 많이 받은 목사다. 하나님의 은혜다. 교회를 떠나지만 때때로 기도하고 반갑게 대해 주길 원한다. 나도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을 품고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기억하고 기도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장로 은퇴식을 집례하면서 이 목사는 “그동안 장로님들께 대접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제가 대접을 할 차례다. 좋은 친구가 돼 줘서 감사하다”고 소회했다.
이어 김정근·박연선·우안식·윤용유·이달순·정동교·최영재·허환 장로에게 장로 은퇴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성철 목사

◈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성령의 인도 따라
이성철 목사는 이날 1부~4부 주일예배에서 사도행전 13장 1절~3절 ‘새롭게 성장하는 교회’란 제목의 말씀을 고별설교로 설파했다.
이 목사는 새롭게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거룩한 큰 꿈을 품을 것과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는 교회가 될 것을 강조했다.
성령은 예배와 기도 공동체를 이뤄가고 주권적으로 일하신다고 말한 이 목사는 에베소서 4장 15절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은 우리가 오직 사랑 안에서 그리스도의 마음, 능력, 생각 등을 닮아가길 원하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님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 우리를 위해 주님은 십자가를 지셨는데 우리가 어떻게 세상의 즐거움, 나의 유익만을 위해 살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목사는 달라스 중앙감리교회가 새 담임목사, 배연택 목사와 더불어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고 분명히 하면서 “새로운 각오, 새로운 마음으로 성령의 민감한 음성에 순종하면서 주님이 바라시는 교회로 지어져 가야 한다”고 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한다는 것.
이 목사는 언젠가 다시 만날 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성령의 역사라고 고백할 수 있길 축복하면서 중앙감리교회가 새로운 역사에 쓰임 받는 새역사의 시작이 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이날 주일 3부 예배에서 이 목사는 텍사스주 하원의원 크론다 티메쉬(Kronda Thimesch)와 어빙 전시장이자 연방 하원의원 베스 밴 다인(Beth Van Duyne), 어빙 시장 릭 스토퍼(Rick Stopfer)가 전한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 온세대·온성도가 전한 축복
온세대 찬양단의 ‘더 블레싱 (The Blessing)’ 찬양으로 시작된 은퇴 및 취임 감사예배는 박광배 목사(페어뷰교회 은퇴)의 기도, 김주일 목사(웨이코 주님의교회 담임)의 성경 봉독, 장동찬 목사(뉴저지 베다니교회 은퇴)의 설교, 시무장로 은퇴식, 이성철 목사 은퇴식, 조낙훈 목사(북부중앙글로벌감리교회 담임)의 축사, 배연택 목사의 취임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동섭·곽종연·이계원·박레위·김주영 목사 등이 이성철 목사에게서 배웠던 목회의 방향과 설교 등에 감사를 전하면서 은퇴 축하 메시지를 영상을 통해 전했고 이철구 목사(남부플로리다연합감리교회)는 이 목사의 은퇴를 축하하면서 배 목사가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처럼 새 시대를 열길 원한다는 내용의 축하 영상을 보냈다.
장동찬 목사는 고린도후서 4장 10절~12절을 기반으로 ‘십자가와 성령의 사람’이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장 목사는 교회를 통해 영적 탄생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 자아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만 증거할 것을 강조했다.
이런 삶의 표본이 된 이성철 목사의 목회에 대해 언급하면서 “목사가 죽는 만큼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다. 이성철 목사가 죽은 만큼 교회가 살았다. 성도들이 살았다”며 ‘참 죽음의 역사’, ‘참 생명의 역사’가 계속해서 교회에 이어지길 축언했다.
죽음이 없이는 생명이 있을 수 없다는 장 목사는 “기독교 신앙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와 내 안에 사시는 예수 그리스도”라면서 갈라디아서 2장 20절을 제시했다.
장 목사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서 십자가를 지셨다. 성도들도 그리스도를 위해, 영혼을 위해 죽어야 한다”고 순종을 강조하면서 “죽는 만큼 생명이 전달된다”고 피력했다.
달라스 중앙감리교회의 4대 목사로 취임하는 배 목사에게 장 목사는 “담임목사의 길은 죽는 길이다. 그 길은 생명을 탄생하고 열매를 맺는 길이다.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이지만 생명의 길”이라고 권면했다.
조낙훈 목사는 은퇴자를 위한 축사에서 퇴임 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더 사랑받았던 것처럼 은퇴 후에도 이성철 목사가 신앙생활과 사역의 모범을 보여줄 것을 기대했다.
조 목사는 이날 은퇴식을 가진 8명의 장로들이 아론과 훌과 같이 사역했다고 칭찬하면서 계속해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작은 교회, 미자립 교회에서도 사역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연택 목사

◈ 다윗의 모습을 따라가자
달라스 중앙감리교회 4대 목사로 취임한 배연택 목사는 “오늘이라는 날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 영광을 돌린다”고 취임사의 말문을 열었다.
배 목사는 “본교회에 와서 얻은 마음은 어린 다윗의 심정이었다. 골리앗 앞에 나갈 때 자신과 맞지 않는 갑옷을 입은 다윗의 모습이 생각났다. 그래서 몸에 맞지 않는 갑옷보다 물맷돌 5개를 들고나가야 되는 것이 아닌가 기도했고 지난 3개월을 지내면서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셨다”고 했다.
갑옷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린 다윗을 바라보고 그대로 따르라야 한다는 것과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던 다윗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배 목사는 설명했다.
이어 “다윗은 배운 대로 믿음 대로 말씀대로 행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따라 교회를 전심으로 섬길 것”이을 하나님 앞에 회중 앞에 고백했다.
배 목사는 “다윗처럼 세상의 수많은 골리앗을 상대하면서 말씀을 붙들고 담대히 나가자. 다윗의 모습을 따라가자”고 성도들을 권면하면서 자신의 다짐을 전했다.

김진영 기자 ⓒ TCN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