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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2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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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제자침례교회, 나바호 선교 … 성도·청년·유소년 등 31명 참가

달라스 제자침례교회 선교팀이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고 있다.

달라스 제자침례교회(담임목사 윤도진)가 지난 8~13일 총 6일간 나바호(Navajo) 선교를 진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나바호 선교는 애리조나의 인디언 보호구역인 루프(Loop) 지역의 현지 교회와 협력하여 지역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이다.
나바호는 애리조나, 뉴멕시코, 콜로라도, 유타에 걸쳐 살고 있는 40만 명 규모의 원주민 부족으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중 가장 큰 규모로 여겨진다. 나바호 부족의 기독교 비율은 1%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보통 토착 종교를 믿거나 지리적으로 유타주와 근접하여 몰몬교가 번성하고 있다.


이번 선교에는 제자침례교회 성도, 청년, 유소년 등 총 31명이 참여했다.
주된 사역으로는 VBS 와 가정 방문 전도가 진행됐고, 그 외에도 헤어 커트, 네일 아트, 차량 헤드라이트 닦기, 의료, 지역 청소 등 커뮤니티 서비스 사역도 진행됐다.
특히 제자침례교회의 후원 선교사인 이남종·이선희 선교사와 함께 협력하여 현지 교회인 뢰프 나사렛교회(Leupp Church of the Nazarene)에서 3일간 VBS를 진행, 매일 평균 약 50~60명의 현지 학생에게 찬양, 성경 공부, 크래프트,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3년째 나바호 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선교팀 리더 김철호 안수집사는 “올해 특별히 회심의 역사가 크게 일어났다”라며 “마지막 날 영접 기도를 진행했는데 많은 학생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들였다. 성령님의 역사로 3년간의 선교 사역이 열매 맺는 듯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교 마지막 날에는 저녁 식사 자리가 마련돼 100여 명의 마을 주민을 초청, 함께 음식을 나누고 예배드리는 시간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도진 목사와 현지 교회 사역자의 말씀이 전해졌으며, 제자침례교회 측에서 준비한 선물이 전달됐다.
김 집사는 “현지 사역자에 따르면 이번 VBS에 참여한 현지 아이 중 80~90%는 복음을 거의 듣지 못한 처지”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루프 지역의 원주민들은 “같은 미국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 집사는 “결손 가정으로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많이 있다”며 “그래서 가정방문 전도를 할 때 적극적으로 문을 열어주고 사랑을 받아들이는 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3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많은 어린 학생들이 말씀을 듣고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그 변화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또 내년 선교를 위해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선교에 올해 처음 참여하신 분들도 꽤 있었는데, 그분들이 내년에도 꼭 와야겠다는 마음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 자체가 큰 기쁨이고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영도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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