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 ‘땡기네’ 행사 열고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과 나눔 실천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담임목사 장햇살)가 지난 24일 ‘땡기네’ 행사를 진행하며 추수감사절의 은혜를 나눴다.
‘땡기네’는 땡스기빙 포 네이버(Thanksgiving for Neighbor)의 줄임말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이웃과 함께하는 축제다.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이하 베다니장로교회)는 지난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던 성도들을 다시 교회로 인도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땡기네’를 시작했다.
‘땡기네 축제의 진정한 의미는 이웃을 초청해 함께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
베다니장로교회는 복음을 접하지 못한 이웃들을 초대해 오찬을 나누며 사랑의 교제를 가졌다. 이 자리에 초대된 이웃들은 교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감사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었다.
베다니장로교회는 달라스의 올여름 가장 높았던 기온 107°F를 목표로 ‘감사 온도계’를 설치하고 교인들의 정성을 차곡차곡 채웠다. 감사 온도계는 성도들이 10달러를 기부할 때마다 1도씩 올라갔으며 ‘땡기네’ 행사 후 감사 온도계는 목표를 넘어섰다. 기부금으로 마련된 쌀은 DFW 지역 노약자에게 전달된다.
한 교인은 “이 축제를 통해 얼마나 많은 것을 감사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우리가 함께 나눈 사랑이 이웃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추수감사절 예배 후 감사의 여정을 따라가는 6개의 부스 여행이 진행됐다. 각 부스는 올 한 해 동안 감사했던 순간들을 되새길 수 있는 미션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부스를 돌며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모아 선물을 받았다. 특히 이날 열린 디저트 콘테스트에서 참가자들은 디저트에 감사의 스토리를 더해 심사위원들과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또 ‘베다니 챔피언’ 코너에서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참여 가족들은 감사의 퍼즐을 맞추며 올 한 해의 기도 제목을 돌아보고 가족사진 촬영과 나만의 모자 만들기를 통해 행복한 추억을 새겼다.
이번 행사 참여자들은 정성스럽게 준비된 각 부스의 주제들로 삶 속 작은 감사의 순간들이 떠올랐고, ‘땡기네’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감사의 마음을 실제로 행동에 옮길 수 있게 하는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고 평했다.
베다니장로교회는 “성도들이 채운 감사 온도는 단지 107°F를 넘는 뜨거운 기록에 그치지 않고, 이웃의 마음속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불꽃으로 피어올랐다”면서 “이 땅에서 감사의 계절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