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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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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의 본질,말씀에서 비전 찾고 교회 세워가는 것

달라스 교회협의회, 2023 정기총회 개최 … 신임회장 손해도 목사 선출

달라스 교회협으회 전부회장 박병만 목사 , 전회장 박상중 목사, 신임회장 손해도 목사, 신임부회장 안현 목사(왼쪽부터)

달라스 교회협의회가 지난 11일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손해도)에서 2023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52개 회원교회 중 14개 교회가 참여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의회) 2023 정기총회는 1부 예배, 2부 회무로 나눠 진행됐고, 신임회장 및 부회장 선거에서 2024년도 교회협의회를 위해 헌신할 회장으로 손해도 목사가 부회장으로 안현 목사(달라스 안디옥교회)가 선출됐다.
또한 서기 김형남 목사(달라스 세빛감리교회)의 전 회의록 낭독, 총무 유인철 목사(달라스함께하는교회)의 2023 사업보고, 회계 장량 목사(라이트하우스 달라스)의 재정보고, 감사 기영렬 목사(달라스 드림교회)의 감사보고, 회칙개정 및 신안건 토의 등이 진행됐다.
교회협의회는 회칙 제2장 제8조에 회원 자격 상실의 경우 재가입 할 시 2년이 지나야 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했고 제3장 제4항 임원의 임기를 1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다, 제4장 제7항 총회 및 임시총회는 회원 1/5 이상의 출석으로 한다 등으로 개정했다.
산언건 토의에서는 신규회원으로 김남태 목사(달라스 새빛교회)의 회원 가입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2023 임원진과 2024 신임회장 및 부회장

◈ 비전이 이끄는 교회
달라스 교회협의회 부회장 박병만 목사(성시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신자겸 목사(하나로교회)의 기도, 손해도 목사의 설교, 이구광 목사(달라스 소망장로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을 찬송한 후 드린 기도에서 신자겸 목사는 찬송과 같은 고백이 있길 소망했다.
신 목사는 “작은 자나 큰 자나 주님의 뜻대로 합당하게 쓰시는 섭리”를 구했으며 “한 영혼을 목양할 때 주님께 하듯 정성을 다해, 심령을 다해 섬기는 목회자들이 되는 것과 달라스 지역의 모든 교회가 구원의 방주 역할을 감당하길” 기도했다.
이날 설교를 담당한 손해도 목사는 사도행전 2장 43절~47절을 기반한 ‘비전이 이끄는 교회’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자신의 목회 경험을 나눴다.
손 목사는 “힘들 때마다 옥한음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다. 옥 목사님이 한국교회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고 하는데 인구 절벽, 신학교 미달 등을 봤을 때 한국교회는 위기”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손 목사는 다음과 같은 한 예화를 들었다.
어떤 사람이 대장장이에게 말발굽 원형을 주면서 100개의 말발굽을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했다. 대장장이는 처음에는 원본을 보고 만들었지만 자신이 만든 말발굽을 보고 차례대로 만들기 시작했고 결국 원본대로 만들지 않고 자신이 만든 것을 기본으로 해서 만든 말발굽은 처음 것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
손 목사는 “이 일화를 들으면서 나는 에수님이 디자인한 목회를 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됐다”며 “내가 섬기는 교회가 과연 예수님이 원하시는 모형으로 가고 있는가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마태복음 16장 18절(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에 교회란 단어 처음 나온다고 말한 손 목사는 “예수님은 ‘반석 위에 나의 교회를 세우실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교회의 원형”이라고 했다. 이어 “베드로는 반석이란 뜻이다. 반석은 베드로의 사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 목사는 베드로를 통해 세운 예루살렘교회의 특징을 3가지로 살폈다.
첫째, 예루살렘교회는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 손 목사는 “이는 성전에서 예배드렸다는 것이다.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 예배 드리는 곳”이라며 “종교인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의 차이는 예배에서 나타난다”고 견지했다.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는 “성도를 예배자로,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를 세우는 ‘열방의 예배 회복’을 비전으로 삼고 캐롤튼, 알렌, 커머스 지역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손 목사는 ”성도를 예배자로 세우기 위한 목회를 하고 있다. 예배 회복에 사명을 걸고 목회를 하고 있다. 제자는 지식만 갖고 사는 사람이 아니다. 구약부터 신약까지 성도의 상은 예배자”라고 강조했다.
둘째, 예루살렘교회는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
이를 손 목사는 성전에 모여서 예배드리고 소그룹 공동체로 모였다고 해석하면서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는 공예배에서 받은 은혜를 소그룹, 목장예배로 모여 나눈다. 은혜는 나눌수록 커지고 기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셋째, 예루살렘교회는 하나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의 칭송을 받았고 그 결과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셨다.
이에 대해 손 목사는 “선교와 전도를 의미한다”며 “먼저 살아있는 예배가 드려지고 사랑의 공동체가 세워져야 주님께서 영혼들을 보내신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대학 때 예수님을 믿고 전도사 사역 6개월 만에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내가 목회를 잘 해서가 아니다. 말씀 안에서 확신을 갖고 비전대로 하다 보니 교회가 세워져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됐다”고 소회했다.
손 목사는 “이 시대에 많은 교회 모델, 교회 프로그램 있다. 그러나 말씀 안에서 비전을 찾고 말씀 안에서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이 목회의 본질이다. 이 본질대로 하면 하나님께서 그에 맞는 사역을 허락하신다. 힘들어도 끝까지 나가면 말씀대로 역사하신다”고 강조했다.

◈ 박상중 전회장 “자발적 참여 교회 늘어나길”
손해도 신임회장 “교회 섬기는 사역할 것”

박상중 목사는 “2023년도 회장을 하며 힘든 시기에 부족한 저와 함께한 임원들에게 먼저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귀한 섬김으로 은혜롭게 회장직을 잘 마칠 수 있게 됐다”고 소회했다.
이어 “특별히 2024년도 교회협의회를 섬길 신임회장단 및 임원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한 해 동안 섬김을 통해 느낀 점을 털어놨다. 달라스 교회협의회가 달라스 지역 교회의 활동하지 않는 목사들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더욱 하나 돼 모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언제부턴가 임원 또는 회장을 하고 나면 더 이상 잘 참여하지 않고 교회협의회에서 멀어지는 이상한 분위기가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이어나간 박 목사는 “올해 저와 함께한 임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계속해서 함께하길 바란다. 그리고 교회협의회를 통한 달라스 지역 연합이 언제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전했다.
손해도 목사는 당선 직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목회를 12년간 했지만 회장으로 섬기기에 연소하고 많이 부족하다. 선배 목사님들이 기회를 줘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로 달라스 교회 지형 자체가 많이 바뀌었다. 교회협의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 달라스 도시가 커지고 있는데 그에 따라 이단 문제 등도 있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교회협의회가 지역 모든 교회들을 대표하는 귀한 단체이기 때문에 교회를 섬기는 사역을 하려고 한다. 특별히 중소형 교회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들을 섬기려 한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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