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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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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로 개종한 우간다 여성, 남편에게 살해 당해

▲우간다 지도.(사진출처=Britannica, Inc.)


우간다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30대 여성이 이슬람을 떠났다는 이유로 남편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우간다 동부 부기리 지역에 거주하는 아미나 난푸카(31)는 지난 6월 자궁 문제를 치료하고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수도 캄팔라에 있는 친척 집에 10일간 머물렀다. 그의 친척은 지난 2021년 하나님을 영접한 후 기독교로 개종했다.

보안상 익명을 요구한 친척은 “난푸카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고 싶어하는 열망을 보였다”며 “3주 후 의사를 만나기 위해 또 다시 우리집을 방문하면 그때 같이 교회에 가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간 난푸카는 3주가 흐른 이달 초 다시 치료를 받기 위해 캄팔라로 향했다. 그는 친척과 함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기독교로 개종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교회 근처에서 남편의 지인인 아리코 야하야가 성경책을 들고 걸어가는 난푸카를 목격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

난푸카가 집에 도착하자 그의 남편 아부둘라 와이스와(40)는 “건강검진을 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교회를 간 것이냐”며 “성경책을 내놓으라”고 소리쳤다.

당시 함께 동행했던 친척은 “방에서 발차기와 뺨을 때리는 큰 소리가 들렸다”며 “나는 소리를 지르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웃들이 다가오자 와이스와는 집 밖으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침실로 들어가자 난푸카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었다. 근처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그녀는 끝내 사망했다”며 “몸에는 목이 졸린 채 구타당한 흔적이 있었다”고 울먹였다.

현재 경찰은 잠적한 와이스와를 찾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현지 소식통이 보도한 우간다의 기독교인 박해 중 가장 최근의 사례다.

우간다의 헌법과 기타 법률은 “시민들이 자신의 신앙을 전파하고, 한 종교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할 권리”가 포함된 종교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학교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한 대학생이 무슬림에 살해당하는 등 기독교인에 대한 무슬림의 공격은 확산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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