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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9월 18, 2024

게이트웨이 교회, 성학대 피해 여성에 공개 사과

지난 5월 13일 제임스 모리스 목사 설교 장면(사진=유튜브-갈무리)

게이트웨이교회(Gateway Church)가 로버트 모리스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에게 지난달 27일 공개 사과했다.
신디 클레미셔(Cindy Clemishire · 54)는 자신이 12살이었던 1982년부터 1987년까지 모리스 목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적으로 학대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5년 게이트웨이 교회에 동일한 혐의를 알렸다고도 했다.
로버트 모리스 목사는 클레미셔의 폭로 후 지난 6월 18일 게이트웨이교회에서 사임했다. 그의 아들인 제임스 모리스 목사 또한 뒤를 이어 지난달 26일 사임했다. 제임스 모리스 목사는 게이트웨이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었으며 2025년부터 본 교회의 담임 목사직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로버트 모리스 목사는 한 기독교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 전 ‘젊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게이트웨이 교회 장로인 트라 윌뱅크스(Tra Willbanks)는 지난달 27일 토요예배에서 신디 클레미셔에게 직접 사과했다. 윌뱅크스는 “우리 교회 전체를 대표해 수년간 겪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사죄한다. 잘못된 초기 의사소통에 대해도 사과를 드린다”면서 “당신은 ‘어린아이’였고 ‘젊은 여성’이 아니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 비난들을 ‘부적절한 관계’라고 묘사한 교회의 최근 성명서를 언급하면서 그는 “우리는 이것이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였다고 생각한다. 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사실을 밝혀준 클레미셔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게이트웨이교회가 클레미셔의 주장과 당시 교회가 알고 있었던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외부 법률팀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윌뱅크스는 모든 관계자들의 협조 하에 해당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디 클레미셔는 지난 6월 WFAA에 “나는 사람이나 교회에 신뢰와 믿음을 두지 않는다”며 “신뢰와 믿음은 오직 하나님 안에 있다”고 언급했다. 클레미셔는 “나의 바람과 기도는 이 모든 것이 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다른 희생자들이 자유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정리=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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