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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6월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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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회 출석자 수,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

EAUK ‘2025 변화하는 교회’ 보고서 발표

‘2025 변화하는 교회’ 보고서 표지.(사진출처=U.K. Evangelical Alliance)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영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영국 복음주의 연합(EAUK)은 최신 연구 보고서 ‘2025 변화하는 교회'(Changing Church 2025)를 통해 “영국 곳곳에서 신앙을 탐구하고 예수께 헌신하는 사람의 수가 팬데믹 기간인 2020년 대비 두 배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회들의 전체 출석률도 영국이 첫 번째 봉쇄에 들어가기 직전인 2020년 1월 대비 평균 13% 증가했다. 응답자 중 80% 이상은 3년 이상 같은 교회를 출석하고 있었으며, 70%가 최소 5년 이상, 절반 이상은 10년 이상 같은 교회에 머물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팬데믹 이후 영국의 복음주의 교회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1월 29일부터 2월 24일까지 305명의 교회 지도자와 약 1,000명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 대니 웹스터(Danny Webster)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접근하고 기독교 신앙을 탐구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시기를 지난 후 교회 생활이 회복됐다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AUK 개빈 캘버(Gavin Calver) 대표는 “지난 5년은 영국의 복음주의 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국을 여행하면서 저는 주변 사람들과 예수님에 대한 소망을 담대히 나누고 지역 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교회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독교 신앙을 탐구하려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영국 사회 전반에 신앙에 대한 개방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여전히 남은 과제들도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간 예배 출석률은 2020년 초 90% 이상에서 2025년에는 78%로 감소했다. 수요 모임과 같은 비정기 모임의 참석률도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 교회가 성장하는 동시에 소형 교회는 위축되는 혼합된 양상도 보였다.
웹스터 박사는 “연구에서 확인된 한 가지 주요 경향은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경험이 다르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불가피한 연쇄 효과를 낳기 때문에, 작은 교회들은 수입과 자원봉사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교파가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전국 각 지역의 교회가 어떻게 성장하거나 쇠퇴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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