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자선 단체의 도움으로 생계를 지원받고 교육받은 한 가난한 나라의 어린아이가 그 나라의 촉망받는 젊은이로 성장해 간증을 나누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놀랍게도 매달 약 40달러의 후원이 한 어린이를 먹이고, 입히며, 교육하는 데 쓰여 결국 한 생애를 변화시킨 것이다. 이는 돈을 올바르게 사용할 때,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을 얼마나 크게 드러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돈은 사람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강력한 힘이 있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도 있고, 즐거움, 힘, 명예, 심지어 사람의 마음까지도 살 수 있다. 그러니, 어린아이들조차 돈을 사랑(?)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돈의 권세가 실로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돈의 권세 앞에 신실하다고 하는 성도들뿐 아니라, 목회자들까지 흔들리는 것을 보게 된다.
맘몬(돈의 신)은 하나님 대신 자신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위협하고 유혹한다. 그 유혹은 너무나 달콤하고, 그 위협은 엄청난 근심과 걱정을 가져다준다. 마치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있어도, 돈이 없으면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심어 준다. 이 맘몬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돈의 종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돈을 사랑함은 탐심, 곧 우상숭배”라고 경고한다(골 3:2). 사람은 무엇을 예배하든 결국 그것의 종이 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면 하나님의 종이 되어 천국의 삶을 살게 되만, 돈을 사랑하고 예배하면 돈의 종이 되고 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우선임에도 불구하고, 먼저 돈과 일을 선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 결국 예수님이 주신 자유함을 누리지 못하고, 돈의 권세에 사로잡혀 살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내가 세상을 이겼기 때문에 너희도 세상을 향하여 담대하라고 말씀하셨다(요 16:33) 천국 시민인 우리가 돈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돈을 올바르게 다루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를 항상 마음에 깊이 새기고 살아야 한다.
먼저, 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은 분명히 너희가 두 주인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경고하셨다(마 6:24). 하나님과 돈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성도들이 일과 하나님 중에 일을 먼저 선택한다면, 그것은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기 때문이다.
바울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다.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하면 믿음을 잃어버리고, 근심으로 자신을 찌르게 된다”라고 경고했다(딤전 6:10). 우리가 돈의 종이 되지 않고, 돈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돈보다 먼저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
두 번째, 염려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공급을 믿어야 한다.
사람들이 돈에 집착하는 또 다른 이유는 돈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예수님은 분명히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마 6:27).
아무리 근심을 많이 해도 근심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아버지 되신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과 필요를 다 아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하게 공급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마 6:30, 32).
우리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을 때, 돈에 대한 염려에서 벗어나,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하나님께서 주신 돈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잘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투자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겠다고 약속셨다(마 6:33).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기 위해서는 기꺼이 손해를 봐야 한다.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우리가 손해 본 것은 그냥 사라지지 않고, 하늘에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마 6:20). 그리고, 우리가 드렸던 헌신은 세상을 향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수십 배 수백 배의 열매로 나타나게 된다.
돈 보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고 나라를 위해 투자하자. 그리하면 우리는 돈이 아닌 하나님께 속한 참된 자유를 누리고, 돈의 힘을 통하여 세상에 강력한 임팩트를 끼치게 된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