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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7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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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잡으라,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제44차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믿음의 연대 안에서 개막

총회 개회예배를 마친 후 참가자들이 모여 기념찰영

제44차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가 6월 9일(월) 뉴송교회(담임 현지용 목사)에서 은혜롭게 개막했다. “굳게 잡으라(Hold Fast)”는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미주와 세계 곳곳에서 사역 중인 한인 침례교회 목회자들과 선교사, 그리고 그 가족들이 함께 모여, 1,000여 명이 넘는 참석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누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총회의 문은 뉴송 워십팀의 찬양으로 활짝 열렸다. 김주란 간사의 인도로 드려진 찬양은 “하나님은 상한 자를 고치시고 상처를 싸매시며, 땅을 위해 비를 준비하신다”는 고백을 담으며, 광야 같은 이민 목회의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배하게 했다. 찬양은 회중의 마음을 여는 동시에, 예배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드려지는 자리임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대표기도를 맡은 신용호 목사(라이프교회)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헌신하는 이 총회가, 복음의 중심을 굳게 붙잡는 은혜의 시간 되기를” 간구했다. 이어진 텍사스 북부 지방회 목회자 부부의 특송은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총회의 분위기를 더욱 은혜롭게 했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김영하 총회장은 “이민교회의 정체성을 지키며 복음을 붙드는 교회로 살아가는 것이 이 시대의 사명”이라고 선포했다.

축사 시간에는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교단 및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총회의 시작을 축하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함께한 인사들로는 이 욥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Dr. Nathan Lorick(Southern Baptists of Texas Convention 총재), 피영민 총장(한국침례신학대학교), 그리고 정용남 총영사(주휴스턴 총영사관)가 있다.

예배 중에는 지난 3월 한국 영남 지역의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미주 한인 침례교회가 온 마음으로 모은 구호 헌금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여러분의 사랑의 손길이 한국 교회와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의 말에 회중은 따뜻한 박수로 응답했다.

저녁 집회는 최윤숙 교수(한국침례신학대학교)의 아름다운 특주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두지철 목사(갈보리침례교회)가 성경 봉독과 함께 강사를 소개했으며, 뉴송교회 성가대(지휘 박충원 집사)의 은혜로운 특송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마음을 감동시켰습니다.

개회 설교는 뉴송교회 담임 현지용 목사가 사도행전 2장 46–47절을 본문으로 ‘더욱 더 선명해지는 우리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현목사는 초대교회 공동체의 핵심은 진실한 찬송과 예배였음을 강조하며, 오늘날의 교회도 그 길을 회복할 때 하나님께서 구원받는 자들을 날마다 더하게 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예배는 단지 행사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교회가 다시 예배의 자리에 설 때, 복음의 능력이 회복됩니다.”

현 목사는 또한 예배자로서의 정체성, 목회자의 본질, 그리고 진실한 찬송의 힘에 대해 개인적인 고백과 경험을 나누며, 예수님 닮은 삶에 대해 강조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도전과 감동을 전했다. 그는 “예배는 우리가 주님 앞에 완전히 엎드리는 것이며, 그 자리가 곧 부흥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다 함께 헌신의 찬양을 드렸고, 이어지는 기도 시간은 뜨거운 영적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말씀을 붙잡고 주님 앞에 나아가는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의 기도는 그 어떤 소리보다 간절하고 힘이 넘쳤으며, 총회의 첫날 밤을 깊은 은혜와 간구로 물들였습니다.

예배는 다 함께 드리는 헌신의 찬양과 조낙현 목사(제42대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찬송과 기도, 말씀과 헌신이 어우러진 총회의 첫날은, 흩어졌던 마음을 다시 복음으로 붙들고, 소망을 흔들림 없이 굳게 잡는 자리가 되었다.

지니 배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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